김민석 상황실장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사천"

25일 기자회견 열고 "與, 당무기여도 '시스템 사천' 굳혀"
"민주당은 상향식 평가…지도부 입김 끼어들 틈 거의 없어"
총선 상황실, '관권선거·댓글공작'우려 대응책 점검키로
  • 등록 2024-02-25 오후 12:20:47

    수정 2024-02-25 오후 12:20:47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오는 4·10 총선을 앞둔 여야의 공천 상황을 두고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公薦)’이지만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私薦)’이라고 대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25일 국회 의원회관 정책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경선이 많고 국민의힘은 경선이 적다”면서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8년 전 정해진 기본 틀이 유지되고 있고,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에 의한 당무 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을 굳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이라며 “민주당의 의원 평가는 의원 상호 평가, 당직자 평가, 지역주민 및 당원 평가 등 다른 사람에 의한 평가에서 점수 차이가 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민주당의 의원 평가와 경선에는 당원과 주민, 동료의원 등 아래로부터의 평가가 주로 작동하고 지도부의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른바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와 ‘이준석 신당’인 개혁신당 등 제3지대를 겨냥해 “사천 제도화를 자랑하는 국민의힘은 물론, 특히 당원과는 무관한 ‘엘리트 떴다방’ 정치로 정당민주주의 기본도 안 되는 제3지대는 민주당 공천을 두고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 및 당원 평가가 두려워 당을 나가신 분들”이라고 직격하면서, 최근 민주당에서 불거지는 ‘공천 파동’을 두고 “어려운 진통 속에서도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은 경선을 선택하고,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있다. 현재의 진통 역시 당원과 지지자 중심 당인 민주당은 전통대로 곧 극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총선 상황실은 오는 26일 오후 상황 점검 2차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관권 선거’와 ‘댓글 공작’ 등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대응 방안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여당의 정책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주7일 경로당 점심’이 제대로 된 정책이라고 생각하나. 입만 열면 재정 타령이면서 이게 효율적인 예산 사용인가”라며 “민주당의 주5일 점심이 정답이다. 주말은 점차적인 지역 식당 이용 바우처 제공 등 다른 방법을 쓰는게 맞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의 게임 정책도 영혼 없는 표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도 손 놓고 방치하던 정부가 갑자기 등급 분류의 단계적 민간 이양, 해외 게임사 ‘먹튀(먹고 도망감)’ 방지를 위한 국내 배임 제도, 게임 이용자 집단분쟁 조정 지원 등 이미 민주당에서 낸 정책과 법안 ‘복붙(복사해 붙여넣기)’에 정신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연구·개발(R&D)등 여러 경우에서 나타나는 정책 추진의 ‘입틀막(입 틀어 막기)’도 문제”라며 “민주당은 사회적 연대와 협력의 시대에 맞게 ‘신(新)사회협약’ 방식의 정책 추진을 적극 도입하겠다. 개신교·천주교·불교 등 종교계와의 신사회협약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지역의 종교 시설과 교인들이 적극 나서고 이를 공공이 적절히 지원협력하면 아이 돌봄, 장애인 운동공간 확보, 문화공간 확대 등 지역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종교사학의 투명성을 전제로 건학 이념에 맞는 교사 임용권 등 사회적 합의도 중재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