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깨졌다…‘리니지’ 성벽 넘은 ‘바람의나라’

작년 11월 리니지2M 출시 후 첫 2위 진입 게임
  • 등록 2020-07-23 오전 8:12:33

    수정 2020-07-23 오전 8:12:33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견고했던 ‘리니지 성벽’이 드디어 허물어졌다. 넥슨의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나라: 연’이 리니지 시리즈의 아성에 처음으로 균열을 내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격변을 예고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바람의나라 연은 전날 저녁 업데이트된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에서 2위에 올라섰다. 이는 지난 15일 정식 출시한 지 일주일 만이다.

그동안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는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M’·‘리니지2M’ 두 형제 게임이 1, 2위를 집권해왔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 이후 2년 5개월이 넘도록 정상을 달렸고,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이 이 자리를 물려받으면서 두 형제 게임은 지금까지 1~2위를 오가며 리니지 성벽을 구축했다.

그동안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최고 4위), 웹젠(069080) ‘뮤 아크엔젤’(3위),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3위) 등 올해 출시됐던 기대작들 모두 화제를 모으며 매출 상위권 안착에는 성공했지만, 리니지 형제를 넘어서진 못했다.

그러나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의 최대 대항마로 꼽혔던 ‘바람의나라’가 8개월여 동안 이어진 양강 구도에 종언을 고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새 판이 열리게 됐다.

바람의나라 연은 무려 24년 동안 서비스한 넥슨의 첫 번째 IP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바람의나라는 1999년 동시접속자수 12만명을 돌파하며 넥슨의 연 매출 100억원대 시대를 열게 한 게임으로, 2016년 기준 누적 가입자수 2600만명을 넘어섰다. 2011년에는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모바일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바람의나라 연이 모바일에서도 엔씨의 리니지M·리니지2M과 경쟁하며 과거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출시 전부터 업계의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엔씨의 리니지 형제가 구글 매출 1, 2위를 차지한 이후로는 어느 게임도 2위 내 진입에 성공한 적이 없었기에 이 성벽을 바람의나라 연이 허물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실제로 바람의나라 연은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며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오른 데 이어 최대 시장인 구글 플레이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최고매출 2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김민규 넥슨 사업실장은 “바람의나라: 연을 찾아 주신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초심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내주고 계신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업데이트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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