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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님입니다, 인사드리세요"…尹 서울역 유세 풍경

윤석열 예비후보 서울역 귀성길 방문해 유세
"현장서 '대통령 후보님이니 인사하라더라" SNS 글 화제
현장서 청년 지지자에 큰 절 받기도
  • 등록 2021-09-19 오후 6:11:00

    수정 2021-09-20 오후 1:50:2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후보자가 방문한 서울역 귀성길 현장에서 다소 구태의연한 유세방식이 동원된 것을 지적한 승객의 SNS 글이 화제다.
19일 인스타그램에는 한 서울역 이용자가 현장 인사를 온 윤 전 총장 측 캠프 관계자, 혹은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이 에스컬레이터 진출로 앞에서 “대통령 후보자니 인사하시라”는 요청을 해 황당했다는 내용을 적은 포스트가 등록됐다.

이 이용자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위에서 관계자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님이십니다 인사하세요’라고 시킴. 7번홈 내려가는 유일한 에스컬레이터 막고 강제 촬영 당하는건데 인사도 하래”라고 적어 윤 후보 캠프의 유세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도 찍힌 사진을 첨부한 이용자는 이후 다른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의 반응 댓글이 이어지자 추가로 글을 올렸다.
그는 “방금 스토리에 대해서 보여주기식 질린다, 왜 우리가 후보한테 인사 올려야 하냐, 어이없다 이런 답장이 대부분인데 ‘정치색 드러내시는건가요’라는 익명의 디엠(다이렉트 메시지)이 왔다”며 “아니 무슨 정치색을 드러내나. 상황이 어이없다는건데”라고 적었다.

이어 “기차 타려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유일한 길 앞이 막혀있고 원치 않는 강제 촬영 당하면서 ‘후보님이십니다 인사하세요 인사드리세요’ 제 옆뒤에서 큰 소리로 쩌렁저렁 외치고 그 말이 당연하다는 듯 날 쳐다보는 후보님까지, 누구나 어이없게 느끼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이 이용자는 선거철 흔히 볼 수 있는 고속철, 지하철 역사에서의 구시대적 홍보 방식에 피로함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진영을 막론하고 중요한 길목에서 후보자나 캠프 관계자들이 당사자의 호오에는 개의치 않고 인사, 악수를 권하거나 강요하는 행태는 우리나라 선거철 때마다 되풀이되는 모습이다.

다만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캠프 관계자가 그같은 요청을 했을리는 없다며, 보수 성향 유튜버 등 현장을 찾은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다소 과도한 요청이 나온 듯하다고 해명했다. 실제 보수야권 유력 주자인 윤 전 총장 공개 행사 현장에는 유튜버, 1인 매체 등 여러 매체가 찾아 현장 중계 등의 방송을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열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청년에게 큰절 인사를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같이 현장을 찾은 같은 당의 최재형 후보와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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