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강세장, 크레딧 사이클 하락 전환과 함께 종료할 것"

SK證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후 크레딧 사이클 움직임 눈여겨봐야"
  • 등록 2019-03-27 오전 8:15:03

    수정 2019-03-27 오전 8:15:03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글로벌 시장에 ‘R의 공포(Recession·경기침체)’가 엄습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장단기 금리 역전보다 국가별 대출 사이클의 움직임이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보다 가까운 시그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의 움직임을 높고 R의 공포 등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경기 침체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며 “국가별 대출, 즉 크레딧 사이클의 움직임이 이제부터는 관건”이라고 짚었다.

은행 입장에서 대출을 관리(크레딧을 위축시킬)해야 할 조건으로 △성장둔화 △역마진 △만기부담 증가 △담보가치 하락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단기로 조달해 장기로 대출하는 금융기관에게 장단기 금리 역전은 역마진으로 이어진다”며 “장단기금리차 역전은 경제전망을 반영한 현상이지만 일단 커브가 역전되면 은행의 크레딧 사이클을 아래로 끌어내린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최대은행인 JP 모건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여신을 타이트하게 관리할 것이라는 방침을 발표한 상태다.

호주 등 일부 국가들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전환한 상황에서 선진국의 부동산 대출 증가율 둔화세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독일 미국 등 부동산 대출 증가율은 아직 둔화되지 않았지만 호주나 캐나다 등 부동산 가격이 하락전환한 국가들의 부동산 대출 증가율은 이미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글로벌 크레딧 사이클이 하락 전환하는 시점이 실제 글로벌 경제는 물론 주식시장의 강세장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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