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3년 만에 최악

금리 인상 공포에 매수 심리 위축
가격도 26개월 만에 최대 낙폭
  • 등록 2022-07-29 오전 9:13:56

    수정 2022-07-29 오전 9:13:5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3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85.0이다. 2019년 7월 둘째 주(83.2)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한 주 전(85.7)과 비교하면 0.7포인트(p) 떨어졌다. 지역별로 봐도 서울 다섯 개 권역(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에서 모두 매매 수급 지수가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수급 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부동산원은 금리 상승이 매수 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금리가 오르면 주택 수요자의 자금 조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택 매수세도 위축한다. 금융전문가들은 현재 2.25%인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낮추고 다주택자 중과세율을 없애겠다고 지난주 정부가 발표했지만 금리 인상 공포를 이기긴 역부족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하락,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른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91.0으로 지난주(91.5)보다 0.5p 떨어졌다. 전북(101.8)을 제외하곤 전 지역에선 기준값인 100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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