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테러 없는 세상 만들자` 2012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26·27일 코엑스에서 열려..`서울 코뮤니케` 발표
李대통령, 24개 국가·기구 정상급 인사와 회담
  • 등록 2012-03-25 오후 2:54:32

    수정 2012-03-25 오후 2:58:54

[이데일리 이진철 피용익 기자] 핵테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평화서밋(Summit)인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6일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53개 국가․4개 국제기구의 수석대표 58명 중 국가 정상급은 44명, 수석대표 14명이 참석하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위 안보 포럼이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정상급 국제행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시작은 26일 오후 4시30분 코엑스 3층에서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27일 오후 5시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 선언문인 ‘서울 코뮤니케’를 발표하면 이틀 간의 회의 공식일정은 마무리된다.

이번 회의에선 지난 2년간 각국의 고농축 우라늄 등 핵물질 감축의 진전 성과와 핵안보와 관련해 각국에서 행한 구체적인 조치 등이 발표된다. 2010년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의 ‘워싱턴 코뮈니케’가 선언적 성격이었다면, 이번 서울 코뮤니케는 한발 더 진전된 실천적 비전과 이행조치 제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2년 동안 여러 나라가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하는 원자로를 저농축 우라늄 사용으로 전환했거나 전환하고 있다”며 “핵안보 관련 2개 주요 국제협약에도 모두 34개 나라가 추가로 비준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서울 코뮤니케 문안을 최종 조율했다.

서울 코뮤니케에는 핵물질의 최소화 노력, 핵·방사성물질의 안전한 관리, 원자력시설의 보호, 핵·방사성물질의 불법거래 방지, 핵안보와 원자력안전간 상호관계 등 핵과 방사능 테러 방지를 위한 포괄적인 실천 조치들이 담겨진다.

이와 별도로 고농축우라늄(HEU)을 저농축우라늄(LEU)으로 전환, 핵안보 국제협약 비준,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 가입, 각국의 공약 등도 발표된다. 핵물질 최대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핵물질 감축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24개 국가·국제기구의 정상급 인사들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벌인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방한한다. 북한을 제외한 6자 회담 당사국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는 점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핵과 ‘광명성 3호’ 발사 문제에 대해서도 양자회담을 통한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일 이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 발표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 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25일에도 존 키 뉴질랜드 총리,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등이 일제히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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