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약한 파월’에 하락 출발… 2385선

FOMC 이후 美증시 약세에 코스피 하방 압력
파월 “인플레 하락 증거 필요”… 강경 발언에 외인 ‘팔자’
업종별 하락 우위, 삼성전자 다시 ‘5만전자’
  • 등록 2022-12-15 오전 9:15:12

    수정 2022-12-15 오전 9:15:12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성향 발언에 하락 출발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14.04포인트) 하락한 2385.21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이 541억 원어치 내다 팔며 증시를 누르고 있다. 개인은 423억 원, 기관은 103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로 거래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기존 네 차례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낮아졌으나 내년 최종금리(중간값)은 5.1%, 즉 5.00%~5.25% 범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들은 모두 올해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했으며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없었다.

문제가 된 건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환영할만한 감소”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연준이 계속 긴축을 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데 투자자들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렌메드 프라이빗 웰스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목표 범위의 계속된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은 연준이 당장 금리 인상 캠페인을 중단할 계획이 없을 시사한다”며 “전날의 CPI 보고서에 연말 모드였던 투자자들에게 이날 오후 연준 회의에서 파월이 스크루지 역할을 하면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내동댕이 쳐졌다”고 평가했다.

파월의 강경 발언은 국내 증시에 대한 압력으로 이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에서 최고 금리 상향 조정한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5%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도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가 이어졌다. 전기전자와 비금속광물이 1%대 하락한 가운데 대다수 업종이 약보합 출발했다. 보험업, 기계,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은 강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파란등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하며 다시 ‘5만 전자’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000660)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도 1%대 하락세다. NAVER(035420)는 2%대로 주가가 하락세다.

종목별로 한창(005110)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경보제약(214390)이 17%대 오름세다. 한신기계(011700)미원상사(002840)가 5%대 강세다. 반면 코오롱글로벌(003070), 이엔플러스(074610)가 3%대 하락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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