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형수 “200억 부동산? 내가 재테크 잘했을 뿐”

  • 등록 2023-08-15 오후 2:25:11

    수정 2023-08-15 오후 2:25:11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연예활동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형수 이모씨가 200억원대 보유 자산에 대해 “재테크를 잘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인 박수홍. (사진=뉴시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지난해 10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박수홍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 2011년~2021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1인 기획사 법인 자금과 박수홍의 개인 돈 61억 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박수홍 친형의 부인 이씨 역시 횡령에 가담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 11일 유튜브에 ‘또 다른 거짓과 배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이씨가 200억원대에 달하는 부동산 재산을 갖고 있다고 공개했다. 노 변호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분이 재산은 엄청 많다”며 “(이씨는 재판에서) 부동산은 재테크를 잘해 취득했다고 변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박수홍의 형수는 가정주부인데 18년 동안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사들였다”며 “이해할 수 없는 재산 형성인데, 평범한 가정주부가 본인 명의로 100억대 부동산을 조성할 동안 국세청은 무엇을 했나”고 질타한 바 있다.

박수홍의 아내인 김다예씨는 “피고인 측은 횡령 금액 줄이는 것에만 열심히 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혀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 변호사 역시 “피해자들이 바라는 건 가해자들의 진심 어린 반성”이라며 “그러나 재판장에게만 반성할 뿐, 피해자에게 반성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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