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자의 앱세상]언택트 문화 확산에 클라우드 산업도 '속도'

코로나19 여파 OTT·온라인강의 데이터 급증
선제적 전략으로 경쟁우위 창출 마련 필요
  • 등록 2020-05-16 오전 11:58:15

    수정 2020-05-16 오전 11:58:15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기반 활동이 급속하게 늘어나며,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들도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언택트 서비스들의 트래픽도 급증하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확산 속에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은 급격히 확장했다.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AI)·5G·사물인터넷(IoT) 시장 성장으로 데이터 양이 급증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때문에 전 세계적인 경제하강 속에서도 클라우드 업체들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IT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은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90억 달러(약 35조7000억원)로 집계하기도 했다.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2%로 1위였고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가 각각 18%, 8%로 2~3위를 기록했다.

AWS는 올해 1분기 매출 102억2000만 달러(약 12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치였다. 2위 업체인 MS 애저도 5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애저 별도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애저와 오피스365가 포함된 커머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33억 달러(16조350억원)로 전년 동기 39%나 급증했다. 3위 클라우드 업체인 구글 클라우드는 27억7000만 달러(약 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다.

공공·금융 시장을 둘러싸고 국내외 업체 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한국에서도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AWS, MS, 구글뿐 아니라 IBM, 오라클, 텐센트 등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속속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맞서 네이버·KT·NHN 등 국내 업체들도 올해 본격화되는 공공·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앞으로도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23일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며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AWS 버너 보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3일 열린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 2020 기조연설에서 “올해 및 앞으로는 대부분 조직이 클라우드 기반 환경으로 완전히 전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확대로 인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선제적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며 경쟁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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