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고사이언스, 두 달만에 주가 두 배로 껑충…왜?

5월 이후 주가 57.2% 상승…실적 개선 기대감
"실적, 기술력 등 고려시 저평가"
  • 등록 2016-07-09 오전 9:03:00

    수정 2016-07-09 오전 9:03:00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테고사이언스(191420)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며 두 달여 만에 주가가 두 배나 뛰어 올랐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56.2% 올랐다. 2만6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4만원을 뛰어 넘었다. 지난 5일 장중엔 4만41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테고사이언스는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피부재생치료제 인공배양피부 등을 개발 생산하는 바이오업체다. 주력제품은 자가유래세포 치료제인 홀로덤과 동종유래세포치료제인 칼로덤이다.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세포치료제 95%(홀로덤, 칼로덤), 3차원 배양피부모델(네오덤) 5%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화상 환자수 증가에 따른 칼로덤 매출이 꾸준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네오덤 매출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덤은 화장품 개정안 시행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동물실험 금지 화장품법 법안이 발의됐고,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된 법률안에 따라 동물 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또는 동물 실험을 실시한 화장품 원료를 사용해 제조·수입한 화장품을 유통·판매할 수 없다. 네오덤은 사람 피부의 정상 세포를 이용해 표피를 재현한 인공피부 모델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자극성, 표피 투과성, 염증 유발성, 탄력성, 미백효과 등 9가지 종류의 피부 샘플과 연령대 별로 제공할 수 있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2.8% 증가한 92억원, 영업이익은 45.9%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기대가 되는 TPX-105는 자기유래 배양섬유아세포로 진피층의 콜라겐분비를 활성화시켜 노화로 생기는 주름을 개선시킨다. 향후 미용 성형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임상계획 승인을 받았고 현재 2상이 진행중이다. 2상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포치료제 상장사의 평균 시가총액은 4083억원인데 테고사이언스는 1052억원”이라면서 “실적과 기술력, 재무구조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용어설명

홀로덤은 환자 세포를 떼어서 2~3주 가량의 배양기간을 거쳐 환부에 붙이면 상처에 생착, 90% 정도 자기피부화가 가능하다. 칼로덤은 신생아의 세포를 배양해 이미 만들어 놓은 세포치료제다. 자기피부화는 불가능하지만 신속한 치료를 할 수 있다. 네오덤은 사람 세포로 만든 3차원 배양피부모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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