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22만원으로 유지했다.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5만4500원(5일 종가 기준)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펴낸 보고서에서 “LG전자의 휴대폰 사업(MC 사업 부문) 철수 결정으로 단기적으로 회사 매출액이 감소하겠지만 휴대폰 사업 종료에 따른 손익 개선 및 재무 구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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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2200억원, 영업적자는 8412억원이다. 당초 올해 영업적자도 7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었다.
노 연구원은 “휴대폰 사업 부문 생산 및 판매 종료로 그동안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영업적자가 해소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가전과 전장 부품, B2B(기업 대상 사업) 등에 대한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특히 오는 7월 엘지마그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전장 사업 성장 본격화에 따른 매출처 다변화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중장기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력 재배치 및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지속 등 고정비를 고려했을 때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한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4조2900억원, 내년 4조77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제시했다.
올해 1분기 LG전자의 매출액은 18조9550억원, 영업이익은 1조3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7%, 21.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노 연구원은 “가전 및 TV 신제품 출시 및 성수기 진입으로 좋은 실적이 예상되며 스팀 가전을 비롯한 위생, 건강 등 신가전 수요 증가로 제품 믹스(혼합)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TV 수익성은 패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대형 UHD 등 프리미엄 비중 증가로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