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남경찰과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김 씨가 자택이 있는 경남 통영의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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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사인은 뇌출혈로 파악됐다.
김씨는 납북 당시 생후 100일도 안 됐던 딸 등 남쪽 가족과 감격적으로 재회했지만, 북한에서 이룬 가족과는 다시 만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김 씨의 탈북 이듬해 북한에 두고 왔던 아내도 한국으로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자녀들을 두고 갈 수 없다며 결국 포기했다고 납북자 가족 단체가 전했다.
김씨의 빈소는 경남 통영시 통영전문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딸 영아 씨가 있다.
전후 납북자 가운데 탈북으로 귀환한 인원은 9명이며, 김 씨를 포함해 현재까지 3명이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