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해외여행 재개 전까진 적자-신한

  • 등록 2020-08-06 오전 8:13:30

    수정 2020-08-06 오전 8:13:3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제주항공(089590)의 영업적자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종식으로 해외 운송이 재개되기 전에는 실적 회복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제주항공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만5450원(5일 종가 기준)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펴낸 보고서에서 “제주항공의 올해 2분기(4~6월 )경영 실적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올 2분기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8.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847억원로 적자가 지속했다.

황 연구원은 “여객 공급량(ASK)과 실제 수송량(RPK)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27% 감소했다”면서 “항공기 탑승률(L/F)이 하락했고 국내 항공사 간 경쟁 심화로 운임(yield)도 작년보다 37%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전망도 밝지 않다. 황 연구원은 “해외여행의 국내 대체 효과로 국내 여행 수요의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올해 3분기(7~9월)부터 축소될 전망”이라며 항공사의 수요 지표인 국내선 실제 수송량(RPK)이 3분기에 전년 대비 10%, 4분기(10~12월)에는 5.1%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제주항공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3875억원, 영업손실은 28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2% 감소하고,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황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매출 확대보다 고정비 감축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국내 수요 회복에도 전체 매출의 74.2%(작년 기준)를 차지하는 해외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영업적자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의 회복, 국내 항공사 구조조정에 따른 이익률 개선 전까지는 제주항공 주식의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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