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제주항공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만5450원(5일 종가 기준)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펴낸 보고서에서 “제주항공의 올해 2분기(4~6월 )경영 실적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올 2분기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8.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847억원로 적자가 지속했다.
전망도 밝지 않다. 황 연구원은 “해외여행의 국내 대체 효과로 국내 여행 수요의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올해 3분기(7~9월)부터 축소될 전망”이라며 항공사의 수요 지표인 국내선 실제 수송량(RPK)이 3분기에 전년 대비 10%, 4분기(10~12월)에는 5.1%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제주항공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3875억원, 영업손실은 28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2% 감소하고,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그는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의 회복, 국내 항공사 구조조정에 따른 이익률 개선 전까지는 제주항공 주식의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