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매수자들...서울 매매수급지수 넉 달 내리 하락

서울 매매수급지수, 38개월 만에 최저치
수요 감소에 가격 하락세도 지속
  • 등록 2022-09-16 오전 9:22:31

    수정 2022-09-16 오전 9:27:3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택 시장에 매수자가 사라지고 있다. 수요가 위축되면서 가격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2로 나타났다. 한 주 전(80.9)보다 0.7포인트(p) 하락했다. 2019년 7월 첫 주(80.3) 이후 3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값이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수급 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 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 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5월 둘째 주 이후 19주 내리 하락하고 있다. 지역별로 봐도 서울 다섯 개 권역(도심·동북·서북·동남·서남)에서 모두 지난주보다 매매수급지수가 떨어졌다.

다른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86.7에서 이번 주 86.5로 하락했다. 2019년 10월 마지막 주(85.8) 이후 최저치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72.3)였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금리 상승이 주택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본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택 수요가 감소한다. 금융시장에선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3%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6% 하락했다. 9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내림폭이다. 도봉구(-0.31%)와 노원구(-0.29%), 서대문구(-0.27%)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 지수는 85.6으로 지난주(86.3)보다 하락했다. 다만 전국 단위로는 한 주 전보다 소폭 반등(89.6→90.0)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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