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확진자 2200명 넘어서, 휴가철 지역간 이동 늘어"

  • 등록 2021-08-11 오전 8:56:47

    수정 2021-08-11 오전 9:28:46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00명을 넘어섰다”며 “작년 1월 최초 발병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11일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 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 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하였으며, 휴가 후 복귀 등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장, 실내체육시설, 교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즉 ‘지역사회 숨은 전파’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권 차장은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현 시점에서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얼마 전 경남 창원의 한 대형마트에서직원 중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와중에도, 사흘간 영업을 강행한 사례가 적발됐다”면서 “이는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구상권 청구를 비롯하여 취할 수 있는 모든 행정·법적 조치를 즉각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권 차장은 “현시점에서 또 하나 실천과 참여가 필요한 것은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분들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라며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휴가지를 방문한 분들은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사업장 폐쇄 등으로 이어져 막대한 피해가 초래될 수 있으므로, 예방적 차원에서 이를 적극 실시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광복절 연휴 기간 이동과 여행 대신, 집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정부에서는 범부처 합동으로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차장은 “최근 40% 이상의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끝냈으며, 보완된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백신 공급사와 원료 제조사 사정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는 확보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당초 일정에 따른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적 역량도 최선을 다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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