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략적 핵 훈련 지시…美 "유례없는 경제 제재 각오해야"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러시아 핵 훈련 지시 보도
미국 등 서방국가 공동 대응 나서겠다 각국 경고
  • 등록 2022-02-19 오후 9:20:02

    수정 2022-02-19 오후 9:20:0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탄도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전략적 핵 훈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은 실제 침공시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란 경고에 나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북서부 레닌그라드에서 기갑부대 탱크가 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국방부)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전략적 핵 훈련의 시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략적 핵 훈련이 시작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인 18일 “푸틴 대통령의 지도하에 19일 전략 억지군이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발사 시험 등을 포함한 핵전력 훈련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 떨어진 로스토프 지역에 우크라이나군 포탄 한 발이 떨어져 폭발했고, 이를 조사하겠단 성명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 등 서방 국가는 러시아의 군사적 도발은 강력한 제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행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로 침공한다면 전례 없이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경제 제재 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지역을 추가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서방은 러시아의 안보 요구에 대해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고, 분명히 ‘지지할 수 없는 요구’와 ‘정당한 안보 이해’를 구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을 갖기로 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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