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11월 진단키트 수출 사상최대…타액진단 新시장도 기대 -하나

  • 등록 2020-12-17 오전 7:57:46

    수정 2020-12-17 오전 7:57:4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씨젠(096530)에 대해 지난달 진단키트 수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타액으로도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키트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장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은 모두 유지했다.

지난 15일 관세청에서 발표한 11월 서울시 송파구의 진단키트 수출은 약 1707억원(1억5268만 달러)으로, 지난 10월에 비해 62.6% 증가했다. 송파구는 씨젠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라며 “이미 10월과 11월 두 달 간의 진단키트 수출금액이 3분기 전체 수출 금액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전세계적으로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씨젠의 주요 수출 지역인 유럽분만이 아니라 북반구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브라질과 같은 남미 국가들의 확진자 역시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 연구원은 “지난 10일까지의 12월 진단키트 수출 잠정치를 확인해보면 11월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동기 대비 13.7% 늘어났다”며 “이달에도 확연한 수출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 4월 전체 진단키트 수출에서 송파구가 차지하던 비중은 21.1%이었지만, 지난 11월 송파구의 비중은 52.5%로 절반이 넘었다. 선 연구원은 “씨젠은 장비와 연동된 진단키트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라면서 “유전자 증폭부터 데이터 도출까지 가능한 편리성, 정확성 덕분에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이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씨젠은 타액을 통해서도 쉽게 일반인들이 코로나19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 시장 확대에도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존 검사는 검체를 코 속 깊은 곳에 면봉을 삽입하는 등 상대적으로 바이러스가 많은 ‘비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채취하기 쉽지만 바이러스가 적은 타액은 검사가 어려웠다. 선 연구원은 “타액 검사가 가능하면 일상에서도 쉬운 검사가 가능하다”며 “타액검사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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