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화이자 백신 알레르기 반응…"발진, 심박수 증가로 응급실행"

  • 등록 2020-12-17 오전 7:58:11

    수정 2020-12-17 오전 7:58:1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례가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에서 한 직원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타임즈(NYT), CN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알래스카 지역에 거주하는 의료 종사자가 15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입원했다고 병원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의료 종사자 반응은 영국 의료종사자 2명이 접종 후 보인 과민증 반응과 유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추정된다.

보고에 따르면 접종 10분 안에 몸에 홍조가 나타났고, 이후 가쁜 호흡 증세, 심박수 증가 등이 나타났다.

이번 보고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 후 나타난 첫 알레르기 반응이다. 해당 종사자는 이전에는 다른 약물 알레르기 반응 이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래스카 의료 당국은 “알래스카에서 백신 공급이 허락된 곳은 모두 알레르기 등 이상 반응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곳”이라며 이 종사자 반응에도 신속하게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최초 접종 후 호흡이 가빠지고 얼굴과 상체에 발진이 나타나면서 종사자를 응급실로 이송했다. 이후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고, 현재 이 환자는 집중치료실에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 접종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은 앞서 영국에서 2건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도 해당 사항을 이미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의약국(FDA)도 화이자, CDC와 이번에 일어난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4만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화이자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다만 통증, 발열, 무기력 등 가벼운 증상의 부작용은 임상 참가자를 통해 다양하게 보고됐다.

앞서 CDC는 화이자 백신을 16세 이상 미국인에게 접종해도 좋다며 긴급사용승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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