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입 수험생 태운 버스 호수 추락…21명 사망

  • 등록 2020-07-08 오전 8:29:58

    수정 2020-07-08 오전 8:29:58

중국 구이저우성 소방당국이 추락한 버스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에서 대입 수험생 등을 태운 노선버스가 호수로 추락해 승객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환구망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구이저우성 안순(安順)시 시슈(西秀)구에서 도로를 달리면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웅산 호수에 추락했다.

이 버스에는 이날 시작한 중국 대입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이저우성 소방구원총대은 소방차 19대와 고무보트 12척, 80명의 구조대원, 잠수부 17명을 출동시켜 구출작전을 펼쳤다.

저수지로 뛰어든 버스는 일부가 수면 위로 나왔으며 구조대원들은 차안으로 진입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39명을 물밖으로 끌어냈지만 이 중 21명은 숨지고 나머지 16명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행인들도 구출을 도왔다. 일부 시민은 호수 주변에 있는 소형 유람선을 이용해 버스 추락지점으로 접근해 빠진 학생들을 구조하기도 했다.

구조대 대원장 우젠(吳堅)의 저수지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이 약 15m이며 버스가 추락한 현장은 깊이가 10m 정도라고 전했다.

우젠은 사고 당시 버스가 만원이었다며 아직 몇 명이나 타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버스는 만원이었으며 버스가 2번 노선버스로 안순 시내에 있는 제3 중학(중고)과 제5중, 제9중 등 여러 중고등 학교를 통과하기 때문에 대입 수험생이 많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이저우성은 한달 넘게 폭우가 지속되던 상황이라 빗길에 버스가 미끄러져 추락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펼치고 있다.

천이친(諶貽琴) 구이저우 성장은 현장으로 와서 구조작업과 사후처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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