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프랑스 생고뱅과 부품 조달계약 체결

생고뱅, 싱글유즈 원부자재 등 공급 및 협력 다짐
"바이오생태계 조성 통한 공급망 확보 및 성장 지원"
  • 등록 2018-12-05 오전 8:51:23

    수정 2018-12-05 오전 8:51:23

지난 4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과 로홍기욤 생고뱅 대표가 원부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프랑스 생고뱅과 지난 4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싱글유즈’ 원부자재 조달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싱글유즈 원부자재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개발에 사용하는 일회성 플라스틱 부품 등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생고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튜빙·필터·호스 등 바이오의약품 싱글유즈 원부자재를 최대 160여종까지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량 생산 제품의 경우 싱글유즈 원부자재를 사용해 생산한다. 지금까지는 원부자재를 해외 공장에서 공급받다 보니 수입 및 통관을 거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싱글 유즈 원부자재 국내 공급이 가능해져 조달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생고뱅은 매출 408억유로, 임직원 17만9000명인 프랑스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난 4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생고뱅은 지난 9월 인천경제청과 송도에 연면적 1만 3000㎡ 규모의 바이오 제품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특성상 대부분 원부자재를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긴급한 원부자재 수급을 대비해 많은 양의 재고를 자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원부자재 조달을 안정화하면서 국내 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 관계에 있는 머크·GE헬스케어는 2016년 각각 30억원·87억원을 들여 기술 교육 센터인 ‘M-Lab’, ‘Fast Trak’을 설립했고, 머크는 올해 260억원 추가 투자를 통해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제조 공장을 짓고 있다. 또 지난 7월 국내기업인 바이옥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기업 육성에도 노력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양사 공급계약을 통해 의약품수탁제조개발(CDMO) 고객사에게 보다 빠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CDMO 회사로서 국내 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위치한 인천 송도는 지난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이 시생산에 돌입하며 총 56만리터 생산 규모를 갖췄다. 이를 통해 단일도시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44만리터), 싱가포르 (27만리터)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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