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표창한 유기견 보호소 철거 명령에…“지켜주세요” 국민청원

  • 등록 2021-01-30 오후 2:15:19

    수정 2021-01-30 오후 2:15:19

김포시 사설 유기견 보호시설 아지네마을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들. 보호소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유기견 200여 마리를 보호 중인 경기 김포의 사설 유기견 보호시설 ‘아지네마을’이 철거 위기에 내몰리자 동물 애호가들이 국민청원을 올려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30일 아지네마을 등에 따르면 김포시는 최근 양촌읍 양곡리에 있는 해당 시설을 대상으로 원상복구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했다.

김포시는 견사로 활용되는 비닐하우스 4동과 울타리, 시설 소장이 사용하는 컨테이너 등이 허가나 신고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지은 불법 건축물이라며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보호시설 측은 해당 건축물을 철거할 경우 이곳에서 지내던 유기견 200여 마리가 갈 곳이 없어 명령을 이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해당 보호소는 지난 2010년 도살을 앞둔 유기견을 구조한 것을 계기로 운영을 시작했다.

애초 인천시 서구에서 보호시설을 운영했으나 일대에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철거명령을 받자 후원금을 모아서 2018년 김포로 이전했다.

해당 시설 자원봉사자는 전날 ‘안락사 없는 사설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마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자가 100명을 넘어 관리자 검토 단계로 넘어갔다.

박정수(75) 아지네마을 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8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유기견에 관련된 문재인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며 “아지네마을을 철거하게 되면 90%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안락사 1순위인 진도 믹스견 등 대형견들은 별안간 어디로 가라는 말이냐. 유지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