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단국대, 상한제 피한다"..고분양가 후폭풍

대림산업.한화건설 이번주 건축허가 신청
금호산업 단국대부지 시행인가 신청
분양가 3.3㎡당 각각 4000만원, 3000만원
  • 등록 2007-08-29 오전 10:33:21

    수정 2007-08-29 오전 10:33:21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지역 분양 최대어인 뚝섬과 단국대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전망이다. 이들 아파트는 최고 분양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여, 고분양가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대림산업(000210)과 한화건설은 지난 27일 뚝섬 상업용지 내 주상복합아파트의 건축허가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300가구 미만의 주상복합아파트는 건축허가로 사업승인을 대체하기 때문에 11월 말까지 분양승인 신청만하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게 된다

두 회사는 이번 건축허가 신청 전에 건축심의를 통과했고, 환경영향평가도 순조롭게 진행중인 만큼 11월 안에 분양승인을 신청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은 3구역 1만8181.9m²(5500여평)의 부지에 용적률 599.9%로 51층짜리 아파트 2개동과 35층 오피스 빌딩 1개 동을 지을 계획이다. 아파트는 건축심의 신청안대로 330㎡(100평형) 단일 크기로 196가구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모델하우스는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고소득층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화건설도 1블록 1만7494.2m²(5200평) 부지에 용적률 399%를 적용해 지하 7층, 지상 45층짜리 아파트 230가구를 공급한다. 213㎡(70평형) 77가구, 267㎡(81평형) 38가구, 297㎡(90평형) 75가구, 330㎡(100평형) 36가구, 376㎡(114평형) 4가구 등 초대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두 회사는 11월에 분양승인을 신청하면 이르면 올 연말께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나 서울시로부터 낙찰받은 땅값을 고려할 때 역대 최고가인 3.3㎡(1평)당 4000만원 안팎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이 주택개발을 추진 중이 단국대 부지사업도 이번주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진행 중인 소송과 상관없이 이 달에 사업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11월까지 분양승인 신청을 마치고 내년 1~3월 일반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서울캠퍼스는 대지면적 13만5855㎡(4만1500여평)으로 금호건설은 전용 60㎡ 이하 126가구, 전용 211∼350㎡ 506가구 등 총 632가구의 3층짜리 고급빌라와 5~12층짜리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두 지역 모두 강남을 마주하고 있는 강북권 알짜배기 물량”이라며 “분양가 자체가 강남권 수준을 넘어설 경우 자연스럽게 강남 집값도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대림산업, 두께 얇은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
☞건설사, `분양가규제 피하자`..앞다퉈 인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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