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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유전자·지문 감정에 대해서도 수사에 참고할 만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안내센터는 ‘공원 환경미화원이 습득했다’며 A씨의 휴대전화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신고했다.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가 손씨 실종 한 달이 지난 뒤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은 최면조사를 통해 환경미화원 B씨로부터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등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A씨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손씨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오전 3시 37분쯤 A씨의 부모와 통화한 뒤 휴대전화가 사용되거나 이동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앱’에서도 최종 활동 기록이 오전 3시 36분으로 기록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손씨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오전 7시 2분 전원이 꺼진 후 전원을 켠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혐의점 관련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손씨 사건이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까지 남은 단서 중 사라진 손씨의 신발은 이날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씨는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양말만 신은 채로 발견된 바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5일 손씨 양말에서 채취한 토양 성분과 강가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 인근 토양성분이 유사하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발표했다. 육지에서 10.5m 떨어진 지점의 수심은 약 1.5m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