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소방서 "2층 여탕 인지했지만 인력부족 탓 구조 못해"(상보)

제천소방서 "화재 현장, 충북소방본부 교신도 제대로 안 돼"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 사투, 참사 못 막아 유족에 죄송"
  • 등록 2018-01-06 오후 4:15:58

    수정 2018-01-06 오후 6:25:42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등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6일 오후 충북 제천체육관 유가족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유족들을 상대로 4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천=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29명이 희생된 충북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 소방당국이 “1차 현장 도착 당시 구조인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시 2층에 구조해야할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인지했지만 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구조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제천소방서 측은 6일 오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4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구조대원이 있었느냐’는 유가족들의 질문에 “오후 4시쯤 당시 지휘관 3명·보조인력(의무소방) 3명·운전사 포함 진압인력 7명 총 13명이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화재 당시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과 충북소방본부 측과 원활한 교신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장은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끼리 무선을 했다”면서도 “소방본부와 우리(지휘팀장 등)와는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소방본부와 현장대원들과도 역시 잘 안 됐다”고 했다.

이어 이 서장은 “2층뿐 아니라 다른 층에도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많이 있다는 건 인지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인력과 불길 탓에 구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불길로 인한 열기가 너무 뜨거워 방호복 등 보호장비를 갖췄음에도 2층으로 올라갈 수 없었다”며 “이에 지하에도 사람들이 있을 것이란 생각에 지하층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장은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 사투를 벌이며 우리도 나름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참사를 막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유족과 제천시민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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