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온라인 선방했지만 백화점 부진 심해-목표가↓-하이

"새 대표 부임후 강력한 구조조정…수익성 개선 기반될 것"
  • 등록 2020-05-15 오전 8:46:42

    수정 2020-05-15 오전 8:46:42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쇼핑(02353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백화점과 롯데 하이마트 매출에서 큰 피해를 입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만1500원을 제시해 직전 대비 20.7% 낮췄다.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6% 감소한 521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슈퍼사업 부문에선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백화점 등에서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기간 백화점 사업 부문은 코로나1 여파로 기존점 성장률이 21.8%까지 하락했다. 특히 고마진 상품군인 패션을 중심으로 매출이 하락해 영업이익률은 16.0%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해외점에서도 중국과 베트남 매출이 각각 55.5%, 22.1% 줄어들었다. 하이마트 역시 소비심리 악화와 개학연기 등으로 매출이 10.8% 감소했다.

다만 할인점 사업 부문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프라인 기존점 성장률은 9.2% 감소했지만 온라인 판매가 42.5% 성장하고 판매관리비 절감에 성공해 전체 영업이익이 11.1% 증가한 것이다. 홈쇼핑 부문도 헬스케어 상품 강화로 매출이 15.9% 늘어, 송출수수료가 134억원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10.6% 성장했다.

롯데쇼핑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강희태 대표 부임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당장의 실적 부진보다는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라며 “물론 폐점에 따른 계약해지금, 매장 원상복구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수익성 개선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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