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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안은 즉각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몬태나주(州) 상공에서 감시용 풍선을 쏘아 격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으나, 파편으로 인한 잠재적인 위험 등 민간 피해를 우려해 국방부는 해당 물체를 격추하는 조치에 반대했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필리핀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또한 현지에서 고위급 회의를 소집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풍선들이 며칠 전 미국 영공에 진입했으며, 국방부가 군용 항공기로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현재 우리는 해당 풍선이 정보 수집 관점에서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해외 국가가 미국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고위급 회담을 위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며칠 앞두고 중국 정찰기구로 추정되는 물체가 미국 본토 상공을 침투했다”면서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오는 5~6일 중국 베이징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