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 정상궤도 진입..메르스 여파 완전히 벗었다(상보)

소비 2개월째 상승세 총지수 113.5로 역대 최고치
광공업 생산도 상승반전…'모바일기기 생산 늘어'
투자는 하락 반전…분기별 비교시 상승세 유지
  • 등록 2015-10-01 오전 8:57:15

    수정 2015-10-01 오전 9:39:56

자료=통계청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김상윤 기자] 소비(소매판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소매판매가 2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 8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13.5를 기록, 지난 4월(113.4)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10년을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을 수록 소비가 많이 발생하고, 100보다 작으면 소비가 줄었다는 의미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올 4월 들어 처음으로 113선을 돌파했지만, 6월 들어 메르스 발병으로 109.2까지 급락했다.

이후 메르스 여파가 줄어들면서 7월에 111.4로 회복세를 보인 뒤, 8월 들어 113.5를 찍어 4월 지수를 넘어선 것이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2.8%)는 물론, 의복 등 준내구재(4.4%), 화장품 등 비내구재(0.3%) 모두 한달 전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소비지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면서 “이 정도면 거의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째 상승세다.

제조업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광공업생산도 전월보다 0.4% 증가하며 한달 만에 다시 상승 반전했다.

자동차(-9.1%), 기타운송장비(-4.2%)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11.6%), 통신·방송장비(31.1%) 등이 늘었던 덕분이다.

전 과장은 “모바일 기기의 생산이 늘면서 덩달아 반도체 생산도 나아지면서 생산지표는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4%포인트 하락한 74.3%를 나타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8.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 숙박·음식업 등이 늘어 0.4% 증가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0.4% 감소하며 하락반전했다. 운송장비(자동차)에서 증가했지만, 기계류(특수산업용 기계 등) 투자가 줄었던 탓이다. 다만 분기별로 비교하면 설비투자는 2분기 대비 3.5% 증가하고 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3.9% 증가하며 4개월째 상승세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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