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장 돌아가니 숨통 트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동률 60.5%→85%

가동률 41.6%(2019년)→60.5%(지난해)→85%(올해)
생산량 절반 차지하는 3공장 가동률 20%→70%
기술노하우 축적으로 CMO 기술이전 9개월→3개월
글로벌 빅파마 최선호 CMO 거듭나...수주잔고 4.5조
  • 등록 2021-03-21 오후 1:34:25

    수정 2021-03-21 오후 6:44:08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가동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특히 전체 생산 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3공장 가동률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실적 ‘퀀텀점프’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로로직스의 전체 공장 가동률은 약 85%로 추정된다. 이는 41.6%(2019년), 60.5%(지난해)와 비교하면 괄목상대할 수치다. 특히 전체 생산 규모의 절반을 차지하는 3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20%에서 현재 70%수준으로 수직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총생산 규모는 36만리터로 1공장 3만리터, 2공장, 15만리터, 3공장 18만리터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공장가동률 85% 수준만 유지해도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조511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4924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곁들였다. 공장가동률 상승이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이어진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가동률 상승 배경엔 독보적인 기술력이 중심에 있다. 경쟁사들이 바이오 위탁생산을 수주받아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하는데 최소 6~9개월, 길게는 2년씩 걸리는 데 반해 삼성은 3개월이면 가능하다. 치료제 위탁생산 수주가 빠르게 공장가동률 상승과 매출반영으로 이어진단 얘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술노하우 축적으로 기술이전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코로나 치료제의 경우 전사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초·후반보다 현재 공장가동률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CMO의 기술이전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설명에 따르면 치료제 생산에 앞서 고객사로부터 치료제 생산기술을 배우고 원재료 수급을 구체화해야 하는 사전작업이 필요하다. 이전받은 기술은 실제 생산공장에서 시제품 생산 등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을 거쳐야 된다. 이렇게 시 생산된 치료제가 고객사 제품과 동등하다는 것이 입증돼야만 상업 생산이 가능하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CMO 선정은 기존 수주제품(포트폴리오), 생산 가능시점, 계약기간, 최소보장물량 등을 고려해 2~3개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최종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 CMO를 결정한 뒤 협상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CMO와의 수주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삼성그룹의 탄탄한 재무안정성과 대외신뢰도가 더해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최선호 CMO 리스트에 올랐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NH투자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글로빌 빅파마들에게 유럽에 스위스 론자(25만리터)와 독일 베링거이겔하임(29만리터) 있다면 아시아엔 우시(10만리터)와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거점 CMO 생산업체로 확실하게 각인됐다”며 “삼성이 최근 공격적으로 생산시설(4공장, 25.6만리터)을 늘리는 데는 추가 수주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삼성바이로직스는 지난해 1조8000억원 어치의 항체치료제를 일라이릴리, GSK 등의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수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항체의약품 수주잔고(지난해말 기준)는 39억4600만달러(4.5조원)에 달한다. 어디까지나 확정 물량 기준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치료제 개발 성공에 따른 옵션물량까지 모두 포함하면 수주잔고는 최대 86억8900만달러(9.8조원)까지 늘어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1조1648억원 가운데 94.7%(1조1026억원)을 항체의약품 CMO를 통해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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