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檢출석 지지자 겨우 200명…쇼 그만보고 싶어해"

18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이재명 네번째 檢출석 비판
"정작 정치하는 사람은 檢 아닌 李"
"李해명, 노골적인 정치 선동만 가득"
  • 등록 2023-08-18 오전 9:37:59

    수정 2023-08-18 오전 9:37:59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검찰 출석에 대해 “자기 지지자들마저 그만 보고 싶어하는 쇼를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총 동원령을 내렸는데도 달려온 지지자들은 겨우 200여명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리 혐의와 관련하여 정작 정치를 하고 있는 사람은 검찰이 아니라 이 대표 본인”이라며 “일반 국민은 수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 수사를 받지, 지지자를 동원하고 입장문을 발표하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전 취재진과 지지자들 앞에 서 “저를 향한 무자비한 탄압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 놀랄 일도 아니지만, 국민의 삶은 너무 나빠지는데 우리 국민께서 대체 무슨 죄가 있겠나”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검찰 소환 조사를 두고 “저를 희생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수사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 당시,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그의 범죄 행위와 사법 처리의 필요성에 따라 다른 국민과 똑같이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며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인과응보가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드는 게 국민들의 꿈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하지만 이 대표가 어제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고 귀가할 때까지 보여준 모습은 과거 자신의 발언과는 한참 거리가 있었다”며 “검찰 출석을 앞두고 출석 날짜와 장소가 표시된 포스터를 올려 자신의 감성 지지층을 동원하고자 했다. 검찰청 앞에서 입장문을 낭독하는 것도 일반 국민은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특권”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그 입장문에는 자신의 혐의에 대한 해명은 없고 노골적인 정치 선동만 가득했다”며 “이게 대통령도 다른 국민과 똑같이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는 분의 행동일 수는 없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현재 이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는 대개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져 나와 수사가 개시된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 대표가 말하는 국가폭력과 공작 수사란 문재인 정부의 국가폭력과 공작 수사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했지만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를 압박하고 회유한 것을 비롯해 방탄국회. 묵비권 행사, 재판 지연, 검사 명단 따기 등 지금까지 민주당이 보인 사법 방해 행동들은 누가 봐도 당당함과는 거리가 멀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당과 지지층에 결부시키는 행동 자체가 우리 정당 정치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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