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저축銀 경영권 분쟁, 결국 표대결로

25일 임시주총 소집‥대주주와 前경영진 대립 등 복잡
  • 등록 2005-05-11 오전 11:24:02

    수정 2005-05-11 오전 11:24:02

[edaily 김수연기자]HK상호저축은행의 경영권분쟁이 결국 표대결을 통해 승부를 가리게 됐다. HK저축은행은 기존 이사진 해임과 새 이사진 구성등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주총 안건은 이사회 임시의장 선임, 로버트 영석 오 대표이사와 케빈 매튜 이사무 콘도 이사에 대한 해임결의, 대체 상근이사 2인 선임, 사외이사 2인 추가선임, 상근감사 1인 선임 등이다. 신임 이사 후보로 추천된 인물은 전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인 박정삼씨와 전 국가정보원 경제처장 남시준씨다. 이밖에도 대한투자신탁 출신인 구본열씨, 현대투자신탁증권 출신의 이재석씨가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임시주총을 소집한 것은 주주인 김태복씨로, 이종윤 전 대표측 우호세력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표대결 결과는 예측키 어려운 상황. 현재 최대주주는 지난 2003년말 한솔그룹에서 주식을 인수한 `퍼시피캡 퍼시픽 림 에프아이 펀드 엘엘씨`다. 그러나 퍼시픽 측의 지분율은 잇따른 유상증자 등으로 지분율이 31.9%대로 하락했다. 반면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 전 대표측은 장내 및 장외 매수를 통해 318만여주(20.6%)까지 지분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51%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또 이에 앞서 이 전대표 측은 오 사장이 주도한 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해 달라는 요청을 법원에 냈었다. 이에 대한 법원 결정은 오는 13일께 나올 예정이다. 더구나 퍼시픽 측이 최근 로버트 오 대표이사에 대해 "법률 또는 정관을 중대하게 위반해 회사의 대외 명성과 경영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회계장부 및 열람등사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 기존에 한편인 것으로 알려졌던 오대표와 퍼시픽간 이상기류마저 감지되는 등 더욱 복잡한 구도로 얽혀들고 있어 25일의 주총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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