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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국감 피감자로서의 이 후보를 평가해 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태도나 (대장동 논란에 대한) 기본 내용 숙지 등까지 포함한다면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C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토론할 때 ‘A를 물을 때는 A를 답하고, B를 물을 때는 B를 답해달라’는 요구를 했었는데, 어제 (국감을) 전체적으로 보면 말의 성찬이지 거기에 A를 물을 때 A에 대한 답은 없었다고 평가한다”며 “답안지가 길다고 해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공공환수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고 있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화천대유 계약 구조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한 이 후보의 답변이 모순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 5000억 이상에 대해서 수익을 거둔 내용은 깨알같이 알고 계시다”면서도 “그런데 화천대유가 5개 블록을 직접 수의계약으로 받은 내용 등에 대해서 이 지사는 모른다고 했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이 지사가 ‘초과이익 환수 규정을 삭제한 것이 아니고 실무자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것이 팩트다’라고 답변했다”며 “알았는데도 실무자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은 이 도지사가 다시 해명해야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與 “황당한 사진으로 국감, 학예회 수준”
그는 이어 “다만 저쪽 당(국민의힘)은 내용은 D고, 거기에다가 커닝까지 해서 시험지까지 몰수 당했으니까 결국 F로 끝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김용판 의원이 제기했던 내용(조폭 연루설)을 보니 전혀 엉뚱하고 황당한 사진을 기초로 해서 학예회 하는 수준의 국정감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인물들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변호사와 박모씨) 두 사람 다 믿을 수 없고, 내용도 믿을 수 없지만 전달하는 사람들도 믿기가 어렵다”며 “공작을 국감장에서 터뜨리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자세고, 내가 볼 댄 ‘새’가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초과이익 환수 규정 삭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여부는 좀더 수사 결과를 놓고 지켜봐야겠지만, 가정해서 그런 일이 있다고 해도 삭제가 아니라 추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은 걸로 생각된다”며 “우리 뜻대로 다 되면 어떻게 민관합작이 이뤄지고 민간이 들어오겠나.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