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공기업)도공 "경제살리기 하이패스"

도로공사 조기발주 등 경제살리기 견인
2012년까지 12조2961억원 투자
하이패스확대·스마트하이웨이구축 녹색뉴딜 첨병
  • 등록 2009-04-06 오전 10:42:15

    수정 2009-04-06 오전 10:42:15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신규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경기부양의 선봉에 섰다. 도공은 올해 2조8000억원을 고속도로 건설에 투입하고, 오는 2012년까지 12조원을 투입해 고속도로를 건설키로 했다.

도공은 또 지능형 도로교통체계와 하이패스와 같은 첨단시스템 구축을 통해 녹색뉴딜사업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 2012년까지 12조2961억원 투자

도공은 올해 사업 최대의 목표로 경기 부양을 꼽고 있다. 신규 고속도로 건설로 침체된 건설업계의 숨통을 트이게 하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물류비절감에도 기여하겠다는 게 도공의 계획이다. 
▲ 도로공사는 올해 2조7961억원을 비롯해 2012년까지 12조2961억원을 도로건설 등에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경제살리기·일자리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게 도공의 계획이다


도공은 우선 올해 고속도로 건설 예산으로 2조7961억원을 책정했다. 도공은 이를 통해 26개 노선 1391km의 신설 및 확장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도공은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6개처 소속 팀장·차장급 23명으로 구성된 조기 발주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도공이 내놓은 조기 발주 계획에 따르면 상주~영덕(110.6km)은 당초 계획보다 23개월 앞당긴 9월에 착공되며 , 울산~포항(54km)은 16개월 앞당긴 6월에 착공될 예정이다.
 
또 충주~제천(24km) 구간도 9개월 앞당겨 오는 7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전~당진(94.3km), 공주~서천(59.0km), 춘천~동홍천(17.1km), 주문진~양양(23km) 등 4개구간 123.4km는 올해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특히 도공은 모든 공사를 긴급으로 발주하고, 공사 선금 지급률을 확대해 건설사 자금난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공은 도로구역이 결정되기 전이라도 총 사업비 협의가 끝나면 바로 입찰 공고키로 했으며, 적정성 심사기간도 최대 15일을 넘기지 않도록 했다.

또 도공은 공사 선금 지급률을 최대 30%까지 확대하고 이미 지급된 선금이 최일선 현장까지 적기에 지급돼 실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현금 흐름을 관리·감독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도공은 올해 2조7961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0년 2조9000억원, 2011년 3조1000억원, 2012년 3조5000억원 등 2012년까지 총 12조2961억원을 도로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4만5396명, 2010년 4만8140명, 2011년 5만1460명, 2012년 5만8100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도공은 전망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속속 준공되면 연간 13조원에 달하는 국가물류비나 연간 24조원에 육박하는 교통 혼잡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라며 "특히 교통 혼잡 비용 감소에 따라 연간 7만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녹색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스마트하이웨이·하이패스로 녹색뉴딜 견인

도공은 지능형 도로교통체계 (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와 스마트 하이웨이 구축을 통해 녹색 뉴딜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ITS는 도로에 설치된 CCTV, 교통량·속도 인식장치(VDS) 등의 장비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 이용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교통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ITS는 차량 운행 속도의 향상을 통해 탄소저감, 도로 및 차량의 안전관리를 실현하는 것으로 대표적 저탄소 녹색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 전 구간(3447km)에 ITS 설치되고 있으며 시범 구축한 전주·대전·제주 등에서는 차량 통행속도가 평균 13% 이상 증가,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증명된 바 있다.

도공이 녹색 뉴딜 사업의 또 다른 한축으로 꼽고 있는 게 스마트 하이웨이(Smart highway) 사업이다. 지난 2007년 8월 발표한 스마트하이웨이(Smart highway) 사업은 주행하는 자동차 안에서 도로상황 등 각종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사고와 교통 정체를 줄이는 동시에 시속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도로기술이다.

이를 위해 도로 위 안개나 노면 위 물·얼음을 제거하는 시스템을 갖춘 이른바 셀프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유지 보수 운영)가 도로에 접목된다.
 
▲ `스마트 하이웨이` 개념도(자료: 한국도로공사)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10대 국책연구 중점 프로젝트로 선정한 상태이며, 현재 2차년도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도공은 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교통 혼잡비용은 10%, 교통사고 비용은 10%를 줄일 수 있고 건설공사비도 5~10%까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경쟁력 측면에서도 스마트하이웨이는 국가 물류비 절감(10%), 국가 재해비용 절감(10%), 건설교통 글로벌 톱5 진입, 해외 건설시장 점유율 10% 차지 등의 목표가 현실화될 것으로 도공은 보고 있다.

도공의 녹색성장계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하이패스다. 통행료를 내기 위해 차를 멈추지 않아도 돼 정체구간에서 낭비했던 기름값도 아끼고, 이산화탄소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공은 하이패스 도입 이후 통행시간(통과시간, 대기행렬)과 운행비용(유류비, 엔진오일 등), 환경오염(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이 크게 줄었고 운영비 절감으로 인해 3691억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도공은 향후 2017년까지 하이패스 운영으로 약 1조5000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공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하이패스 차로를 113개소 224차로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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