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공기업)코레일 "에코레일 달린다"

2015년까지 총 42조원투입..에코레일 프로젝트
녹색성장 견인..21조원 직접효과·일자리 114만명
  • 등록 2009-04-07 오후 2:31:25

    수정 2009-04-07 오후 2:55:26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코레일이 녹색성장과 경기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기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철도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저공해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대규모 철도 건설은 SOC구축 및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제격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 성장의 견인차로 철도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코레일이 철도의 역할 증대를 통한 녹색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펼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코레일이 녹색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사업이 '에코레일(ECO-RAIL) 2015' 프로젝트다.

◇ 2015년 에코레일 프로젝트..녹색성장 주도

에코레일 프로젝트는 2015년까지 철도에 총 42조원을 투입해 에너지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 21조원을 줄이고, 약 114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코레일은 작년 10월 에코레일 2015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철도, 일자리를 창출하는 철도, 복지와 친환경이 어우러진 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친환경 인프라(Eco-Design) ▲친환경 운영 (Eco-Operation) ▲친환경 정책투자(Eco-Investment) 등 3대 전략과제를 마련했다.

이 같은 3대 전략에 따라 코레일은 차세대 전기차량 확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열차 개발, 입체 환승을 위한 복합역사개발, 전철·복선화 등 철도투자 확대, 탄소배출권 거래 참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새마을·무궁화호 등 내구연한이 끝나가는 디젤기관차를 퇴출시키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철도차량을 2015년까지 2183량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전기기관차(EL) 159량, 간선형 준고속 전동차(EMU) 518량, KTX-Ⅱ 550량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5년에는 거의 모든 열차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량으로 바뀌게 된다.

◇ 용산 등 8개 역사 복합교통역사 개발 

또 전기차량 교체로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실제 디젤기관차 1대를 전기기관차로 대체할 경우 에너지 효율은 20~30% 늘어나고, 1대당 연간 9억7000만원(30년간 약 291억 원)의 동력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코레일은 이 같은 구상이 마무리되면 전국이 2시간 내 생활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춘선·경의선·분당선·수인선 등 4개 노선에 주요역에만 정차하는 '좌석형 급행열차'를 투입해 도시접근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축전지와 LNG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개발한다. 오는 2010년까지 계획을 세우고 2015년까지 시제차를 제작해 2021년 실제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복합교통역사 개발 역시 코레일이 추진 중인 역점사업이다. 복합교통역사는 역세권에 환승주차장, 상업업무시설 등 부대시설을 같이 개발하는 것이다. 2015년까지 용산역, 수색역, 성북역, 구로역, 망우역, 노량진역, 인천역, 의정부역 등 수도권 8개 역사가 이 같은 역사로 탈바꿈된다.

코레일은 이 같은 '복합교통역사 개발 등에 약 5조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또 수도권 광역 철도망 확충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약 3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294km인 광역 철도망을 720km 이상으로 늘리고 53.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철도의 전철화율을 83%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레일은 15% 대에 머물고 있는 여객 부문의 수송 분담 비율을 2015년까지 22.7%대로, 7% 대에 있는 화물 부문의 수송 분담 비율도 13%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 일자리 114만명+21조원 직접효과

이와는 별도로 코레일은 현재 1일 181회인 KTX 운행횟수를 오는 2011년까지 316회로 1.7배 정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KTX가 다니지 않는 경전선과 전라선에도 KTX를 투입할 예정이다. KTX는 또 올해부터 수익을 매년 3000억원씩 늘려 2010년까지 영업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2012년부터 흑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올해 투자예산 규모를 작년보다 821억원 늘어난 1조1450억원으로 확정해 집행 중이다. 특히 이 예산의 61%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경기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2015년까지 에코레일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에너지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비용 14조원 ▲교통혼잡비용 7조원 등 총 21조원에 달하는 직접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평균 약 14만3000명씩, 연인원 약 114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코레일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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