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클로이 로봇 공급

혈액 및 의약품 운반, 환자 안내에 심야 순찰까지
자율주행 기술 탑재…승강기 탑승도 알아서 척척
  • 등록 2022-11-22 오전 10:00:00

    수정 2022-11-22 오전 10:00:00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의료진이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이 배송한 의약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의료환경에 최적화한 LG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의료기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에 클로이 서브봇과 가이드봇을 각각 4대, 3대씩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의료 서비스 고도화와 업무 효율화를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서비스 로봇 실증사업 진행 목적으로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LG 클로이 로봇은 기존 의료 서비스 로봇이 혈액 운반 등 단순 배송 업무에 주로 사용된 것과 달리 방문객 안내, 의약품 및 의료기구 배송, 심야 시간대 순찰 등 병원 안 다양한 공간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공급한 클로이 서브봇은 병원정보시스템(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과 로봇관제시스템 간 연동을 기반으로 생체 인증 기술을 적용해 의약품을 전달받을 병원 관계자를 식별한다. 또 의료 기구의 다양한 규격을 고려한 맞춤형 트레이를 적용하는 등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는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에 손가락의 정맥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생체인증(지정맥)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병원정보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지정된 인원만 물건이 보관된 서랍을 열 수 있고, 통신 암호화 기술을 도입해 시스템으로부터 로봇이 정보를 전달 받을 때의 보안성도 높였다.

서랍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자율 주행 및 장애물 회피기술을 기반으로 혼자서 병원 내 승강기를 탑승하거나 자동문도 통과할 수 있으며, 혈액 검체나 의약품 등을 입원실과 약제실, 주사실 등 여러 목적지에 순서대로 배송한다.

다양한 크기의 수술 도구에 최적화된 트레이를 적용한 선반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수술실 안팎으로 수술 도구를 운반해 의료진의 불필요한 이동과 감염 위험을 줄인다.

안내 로봇인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터치스크린과 음성 안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약국, 병원비 수납처 등 병원 내 시설로 직접 길을 안내할 수 있고, 심야 시간에는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해 순찰 업무도 수행한다. 클로이 가이드봇의 앞과 뒤에 각각 설치된 27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인기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도 제공된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를 시작으로 이원의료재단, 국립암센터 등에 LG 클로이 로봇을 연달아 공급하며 의료 분야 고객들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하고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클로이 로봇은 비대면 안내와 배송 등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일상에서 고객과 교감하며 편의를 제공하는 동반자로서의 로봇 경험을 다양한 공간에서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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