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최대격전지 바흐무트, 러군이 3면 포위

러 침공 이후 7개월 간 공격…최장기간 전투 지속
보급로 중심으로 양측 격전…英 "주요 교량 2개 폭파"
  • 등록 2023-03-05 오후 3:44:52

    수정 2023-03-05 오후 7:48:4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의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바흐무트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최장 기간 양측의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우크라이 동부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보급로를 중심으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AFP)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을 비롯한 러시아측 연합군이 바흐무트 시내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3면에서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전날 바흐무트 내의 우크라이나군은 “기본적으로 포위됐다”면서, 서쪽으로 길이 하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NYT는 7개월 간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바흐무트 전투의 승패는 바흐무트 서쪽의 시골길들을 둘러싼 일진일퇴의 격전에서 어느 쪽이 우세를 점하는지에 달렸다고 전했다. 이들 도로가 우크라이나 군에 물자를 보급하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영국 군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최근 36시간 동안 바흐무트에서 주요 교량 2개가 폭파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점점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점령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상징적인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바흐무트 자체는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중요성이 크지 않지만, 러시아에는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 지역 전체를 장악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함락에 대비해 이미 여러 겹으로 방어선을 구축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승리하더라도 치열한 소모전은 단지 몇 마일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에 불과할 수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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