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게임체인저…가치株 반격 시작 왜?"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1-03-31 오전 9:27:20

    수정 2021-03-31 오전 9:27:2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대 미문의 재정정책과 저금리 등으로 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던 주식이 가치주 중심으로 로테이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로 경기 재개와 관련된 가치주 강세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코스피의 경우 제약주 중에선 신풍제약(019170)이 친환경주 중에선 두산퓨얼셀(336260), 씨에스윈드(112610) 등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반면 산업재, 건설업, 유틸리티업종과 같은 가치주 콘셉트의 주들은 하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를 거로 보고 있는 것이다. 강대석 연구원은 “올해 경제 키워드를 꼽자면 백신”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이 발생하더라도 백신접종으로 경제활동을 갑자기 멈출 위험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빠른 백신확보와 접종으로 집단면역에 빨리 도달할수록 경제회복이 빠를 거라는 분석이다. 백신접종 확대로 경기 재개와 관련된 가치주 강세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강 연구원은 “그 이후엔 가치주대 성장주 논의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변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다시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전자결제와 친환경·전기차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백신으로 인해 경기 회복속도는 국가별로 많이 다를 전망이다. 이른바 백신 경쟁 또는 백신 불평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즉, 백신공급 격차로 선진국과 신흥국간 경제회복 속도가 벌어질 전망이다. 인구의 100% 이상 분량의 백신계약을 한 국가는 43개국 중 37개국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유럽 중심의 고소득 국가다. 이들 대부분은 인구의 200% 이상 분량의 백신계약을 마쳤다.

현재 백신 공급도 미국과 유럽에 집중돼 있다. 백신이 부족한 신흥국은 기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백신기부는 중국과 인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이러한 백신 공급 격차의 경우 신흥국 경제회복을 늦출 뿐만 아니라 향후 신흥국 내 중국과 인도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