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연구에 박차"

"면역조절항암제 체크포인트 발견..1년내 후보물질 선보일 계획"
美 MD앤더슨과 공동연구.."초기단계에서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
  • 등록 2013-12-25 오후 4:40:00

    수정 2013-12-25 오후 4:40:0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면역조절 항암제와 방사선 병합 표적항암제는 최근 항암제 신약개발 분야에서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MDACC)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정현진 에스티큐브(052020)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야심차게 추진 중인 항암신약개발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가 머지않아 나타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로봇 부품사업 등을 영위하던 에스티큐브는 지난 3월 정현진 대표가 부임한 이후 신약개발에 뛰어들면서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내년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왼쪽)와 유승한 수석연구원.
에스티큐브가 가장 비중있게 추진하고 있는 연구 방향은 현재 전세계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면역조절항암제의 신약후보물질 개발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의 시도다.

면역조절항암제는 면역세포인 T-cell이 암세포를 확인해 공격할 수 없도록 하는 억제하는 체크포인트를 다시 한번 억제하는 약이다. 체크포인트의 규명이 신약개발의 중심이 되는 셈이다.

정 대표는 “현재 신약물질의 억제 대상이 될 새로운 체크포인트를 찾았고, 이를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1년 안에 새로운 체크포인트를 억제하는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면역조절항암제의 연구는 다국적 제약사들조차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우리가 새로운 표적인자를 발표하면 글로벌 항암제 업계에서는 빅 이슈가 될 것”이라며 “보통 초기단계 신약물질의 딜 규모는 2억달러~10억달러 사이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에스티큐브는 임상 2~3상을 진행한 뒤 상업화하기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해 개발초기 단계에서 다국적 제약회사에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사선병합 치료 시 시너지 효과가 나는 표적항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국립암센터 등으로부터 확보한 물질후보군들을 스크리닝한 끝에 후보물질을 발굴해 냈고, 현재 검증 단계에 있는 만큼 상당한 연구가 이미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MDACC와 신약후보물질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국립암센터(NCI) 방사선병합 신약개발부 부서장 출신이자 에스티큐브의 수석연구원인 유승한 박사도 이 자리에서 “미국 제약업계는 표적항암제에서 면역조절항암제 쪽으로 연구개발 방향을 전환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유 박사는 “2011년 BMS사의 예보이(Yervoy)라는 약이 면역조절항암제로서는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았고, 올해 매출 10억달러를 앞두고 있을 만큼 블록버스터급”이라며 “이 약으로 인해 면역조절항암제 돌풍이 일었고, 이후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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