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 혁신’ 삼성 온라인 GSAT 첫날 성공적으로 마쳐

30일 2차례 시험…안정적 시스템 운영 돋보여
온라인 전환으로 체감 난이도 높아졌다는 평가도
  • 등록 2020-05-30 오후 9:14:28

    수정 2020-05-30 오후 9:14:2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이 30일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첫날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수천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험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같은 시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채용방식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이 쏠렸다.

GSAT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9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씩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 오전은 삼성SDI,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응시자를 대상으로 했고, 오후에는 삼성전자와 바이오 관계사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렀다. 31일에는 오전과 오후 모두 삼성전자 입사 지원자들이 시험을 본다.

삼성은 이틀간의 시험을 위해 시스템 안정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은 직원들을 동원해 외부에서 모의 테스트를 치르게 했고, 지난 26~27일에는 예비소집을 통해 응시자들의 접속 시스템 등을 점검했다. GSAT를 치르기 위해 필요한 컴퓨터 사양을 공지하기도 했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다양한 장치도 마련했다. 4회의 시험 모두 문제를 다르게 출제했다. 시험 중에는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응시자가 모니터 화면을 캡처하거나 다른 화면으로 바꾸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응시자의 문제 풀이 과정을 녹화본으로 재확인하고, 면접 때 온라인 시험과 관련해 약식 확인도 거칠 예정이다.

응시자는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컴퓨터로 삼성이 마련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시험을 보도록 했다. 거치대에 올려둔 스마트폰이 감독관의 모니터링과 연동된다. 응시자는 스마트폰으로 자신과 컴퓨터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과 손 등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하고, 감독관이 원격으로 응시자의 모습을 확인했다. 시험 장소는 응시자 집이나 기숙사 등 독립된 공간으로 한정해서 여럿이 모여 시험을 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예비 소집과 본 시험 당일의 공간이 동일해야 한다는 규정도 뒀다.

한편 오프라인 환경에서 종이에 문제를 푸는 데 익숙한 일부 응시자들은 답답함과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용이나 대규모 인력 집합이 없어 감염병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는 평가도 많았다.

취업 커뮤니티에는 예년에 비해 시험 난이도가 높았다는 후기도 올라왔다. 삼성 관계자는 “시험의 난이도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시험방식 전환에 따라 응시자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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