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우기자]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호흡기질환(SARS)이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까지 세계 각국에서 190여 명의 SARS 감염자 또는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발생,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싱가폴을 여행하고 온 여성 2명이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하는 등 유럽지역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WHO는 17일 "이 호흡기 질환이 환자와 접촉한 의사나 가족에게만 전염되고 있어 전염성이 강력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어 관심이 요망된다"고 발표했다.
WHO는 각국 보건당국의 보고를 토대로 괴질 환자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캐나다, 독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 스위스, 태국 등에서 동남아 괴질과 유사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당초 예상했던 지난달 중국 광동성에서 발생한 괴질과의 연관성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WHO연구진들은 이번 괴질이 1918년 최소 20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과 동종일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 뚜렷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