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동결은 이미 예상됐던 것. 이데일리가 지난 9일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서도 국내외 전문가들 전원이 이달 콜금리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관련기사 보기) (이데일리폴)전원 `콜금리 동결`..연내 인상시기 조절
또 현재 콜금리가 여전히 적정수준에 비해 낮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기본적인 판단이고,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금융불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콜금리 인상에도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한은에 따르면 11.15 부동산 대책 이후 급증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지난해 12월 역시 대출규모가 5조원에 이르는 등 가계부채는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강도높은 유동성 조이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말과 올해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고 이에 따라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어, 자칫 콜금리 추가 인상 등에 나설 경우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달에는 콜금리를 동결하지만 향후 경기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계대출 급증과 부동산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금통위가 결국 콜금리 추가 인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14명의 국내외 전문가중 연내 콜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견해는 2명뿐이고 나머지 12명은 올해 콜금리가 추가 인상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상반기중 인상을 점쳤다. 콜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은 전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