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이달 콜금리 4.5% 동결(상보)(VOD)

  • 등록 2007-01-11 오전 10:44:59

    수정 2007-01-11 오후 2:32:09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콜금리목표를 현행 수준인 4.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유지됐다.

콜금리 동결은 이미 예상됐던 것. 이데일리가 지난 9일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서도 국내외 전문가들 전원이 이달 콜금리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관련기사 보기) (이데일리폴)전원 `콜금리 동결`..연내 인상시기 조절

금통위원들은 향후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콜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의 완화는 아직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등 국내외 여건이 예상외로 악화되지 않는한 지난해말 전망한 대로 올해 연간 4.4%의 성장경로를 따라갈 것으로 보고 있고, 4% 중반 수준의 성장세면 잠재성장률과 비교해 완화정책으로 회귀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 현재 콜금리가 여전히 적정수준에 비해 낮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기본적인 판단이고,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금융불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콜금리 인상에도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최근 통화증가율이 급증하고,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크게 늘고 있지만, 정부에서 추가적인 부동산대책이 계속 발표되고 있는데다 이미 지난해 11월 요구불예금의 지급준비율을 16년만에 인상했기 때문에 그 효과를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

한은에 따르면 11.15 부동산 대책 이후 급증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지난해 12월 역시 대출규모가 5조원에 이르는 등 가계부채는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강도높은 유동성 조이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말과 올해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고 이에 따라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어, 자칫 콜금리 추가 인상 등에 나설 경우 금융시장이 큰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또 시중유동성이 급격하게 증가한 근본적인 이유중 하나가 은행들의 활발한 대출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콜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그 효과가 크지 않은 점도 한국은행이 콜금리 조절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은이 지난해 콜금리 추가 인상 대신에 지준율 인상이라는 수단을 꺼낸 이유도 은행 대출 확대로 인한 유동성 증가를 직접 억제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달에는 콜금리를 동결하지만 향후 경기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계대출 급증과 부동산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금통위가 결국 콜금리 추가 인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14명의 국내외 전문가중 연내 콜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견해는 2명뿐이고 나머지 12명은 올해 콜금리가 추가 인상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상반기중 인상을 점쳤다. 콜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은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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