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성능사업부장(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열린 ‘2018 파리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성능은 특정 차급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차급이나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해치백이 고성능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바디타입이긴 하지만, 여기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차급과 바디타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연기관에민 국한되지 않고 전기차 등 친환경 고성능차도 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N의 전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N 차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고성능 후발주자로서 현대차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 “(현대차는) 결코 늦지 않았다”며 “아주 구체적인 콘셉트를 가지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고객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N 브랜드의 철학이자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국에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드라이빙 아카데미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BMW 출신의 고성능차 전문가다. 고객 경험, 특히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아버지’라 불릴만큼 이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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