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이었더니 손님이 줄을 이었다

''''두 살림'''' 차린 대박업체 쇼핑몰에선 화장품 팔고
오프라인선 피부관리숍 하고
온라인서 인기있는 유아교구 홈쇼핑서도 팔자 큰 성공
  • 등록 2008-11-17 오후 12:01:00

    수정 2008-11-17 오후 12:01:00

[조선일보 제공]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라."

장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출 증대를 위해 소비자들의 소비를 자극하는 다양한 판매 전략들이 등장, 일부 업체들은 불황 속 호황을 누리기도 한다. 인터넷 인구가 확산되면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해서 추가 판매채널을 확보하거나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로 고객을 끌어 모으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세계적인 유아교육브랜드인 '짐보리'(www.gymboree.co.kr)를 운영하는 ㈜짐월드는 2006년 3월 온라인 쇼핑몰 'e짐월드'(www.egymworld.co.kr)를 오픈했다. 짐보리의 브랜드파워에 힘입어 e짐월드는 특별한 홍보 없이도 불황 속 호황을 누리며 200% 이상 매출 향상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성공에 힘입어 최근에는 홈쇼핑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쇼핑몰에서는 연령대별로 고급 유아학습교구를 판매하는데 세계적인 짐보리의 명성이 보증하는 우수제품들이라 경기 침체와 무관하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특히 온라인에서 히트한 3차원입체 도형교구 '맥포머스'의 경우 GS홈쇼핑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전국 64개 짐보리 센터에서 국내 상위 5%의 젊은 엄마들을 충성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온라인 매출이 활황을 보이는 배경. 짐보리는 온라인쇼핑몰 성공에 힘입어 미국 본사의 승인하에 한국 지사 자체적으로도 고급 유아학습교구를 개발,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으로 판매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오프라인 학원 프랜차이즈로 명성을 쌓은 교육전문기업이 온라인 기반의 e러닝 분야로 전환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사례도 있다. '방과후컴퓨터교실'과 '이보영의 토킹클럽'으로 유명한 교육전문기업 '에듀박스'(www.edubox.co.kr)가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에듀박스닷컴(www.edubox.com)'은 성인에게만 국한되었던 온라인 영어 학습 콘텐츠를 유아로 확대한 것이 특징. 에듀박스닷컴은 '온 가족이 함께 공부하는 영어포털 사이트'를 표방한다.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해 3D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영어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해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에듀박스 류재근 이사는 "에듀박스닷컴에서는 영어 학습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적극 수용해 학습자가 원하는 학습법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뷰티숍 프랜차이즈인 '이지은레드클럽'(www.leeredclub.co.kr)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으로 불황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천연방부제를 사용한 화장품인 앙띠제로를 가맹점에서만 사용하지 않고 자체 쇼핑물은 물론 디앤샵,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도 판매한다. 또 대형 쇼핑몰을 통해 확보한 인지도를 배경으로 각 매장에서도 제품을 판매한다.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해서 써보고 반응이 좋아 매장에 피부관리를 받으러 오는 고객이 있어 온-오프라인 연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올해 들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분야는 바로 외식업. 하지만 기발한 마케팅으로 불황을 무색하게 하는 업소들도 있다. 호텔급 요리안주와 생맥주로 유명한 '치어스'(www.cheerskorea.com)의 경우 신메뉴가 출시되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까지 연계해서 마케팅을 전개한다. 최근에도 캐슈넛 스파이시치킨 등 7가지 신메뉴를 출시했는데 12월 15일까지 120개 전 매장이 참가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사진 찍기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고객들이 매장에서 신메뉴 먹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 본인 블로그에 올린 후 링크 주소를 이메일에 담아 본사에 접수하면 응모가 이뤄진다. 추첨을 통해 매주 5명씩 외식 상품권이 지급되고 이벤트 종료 후에는 포토제닉을 선정해 1등 노트북, 2등 디지털카메라, 3등 MP3 플레이어 등 푸짐한 경품을 수여한다.

요즘은 동호회 등 각종 모임 활동이 많은데 온라인으로 단체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 마케팅 실시 후 상당한 매출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본사의 말. 특히 이렇게 수집된 고객 DB를 모아 본사에서 중앙집중적으로 관리해 다시 가맹점의 매출을 높여주겠다는 게 본사의 계획.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경쟁이 치열할수록 브랜드 지식(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이 중요한데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면 추가적인 판매망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브랜드 지식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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