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尹 ‘이 XX’ 겨냥…“어물전 망신은 꼴뚜기, 구질구질”

BBS라디오 인터뷰
"말도 안되는 변명…깔끔한 사과 외엔 도리 없다"
"48초 회담, 햇반 하나 데우지 못하는 시간"
  • 등록 2022-09-23 오전 9:55:16

    수정 2022-09-23 오전 9:55:1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있었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청와대에서 8년 정도 있었는데 이런 외교 참사는 보다보다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영국 조문은) 봐준다 치더라도 한미 정상회담 한다고 해놓고, 48초 회담을 했고 한일 정상회담은 말 그대로 굴욕 외교였고, 대한민국 외교사에 남을 막말 외교까지 최악의 정상 외교 3종 세트가 탄생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김은혜 홍보수석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알려진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안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미국 의회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한 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 국회를 뜻하는 말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해당 발언이)대한민국 국회에 대한 욕설이라고 주장을 하셨는데 참 가관이다. 변명을 하더라도 정도껏 해야지 너무 구질구질한 것 같다”며 “그 많은 매체들이 전부 잘못 들어서 보도를 했다는 건데, 말도 되지 않고, 어제 총리와 대통령실은 욕설에 대해서도 사적 대화니까 괜찮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카메라 앞에서 욕을 했는데 괜찮은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대통령실이) 말도 안 되는 저는 변명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럴 때는 깔끔하게 사과하는 것 이외에는 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말도 있는데, 대한민국 망신을 대통령이 나서서 시켜서는 안 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실에서는 분명히 한미 정상회담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막상 가보니 회담 자체가 없었던 것 아닌가. 사정상 한미 정상회담을 못할 형편이고, 또 일본과도 조건이 아니라면 순방을 떠나기 전에 솔직하게 저는 밝혔어야 한다. 그런데 마치 모든 일이 잘 된 것처럼 과장 홍보를 하니까 대형 사고가 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세 번을 만났다고 강조하지만 조우한 것에 불과하지 않나. 세 번 모두가 48초 정상회담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48초면 햇반 하나 데우지도 못하는 시간”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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