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종목들의 주가가 추락하면서 공모가에 못미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하던 "시장조성"이 다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8월 들어 신규등록한 25개 종목중 25일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은 우리별텔레콤 등 13개로 신규등록종목의 절반 이상이 공모가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현재 시장조성에 들어간 종목만도 씨앤씨앤터프라이즈 현대정보기술 한빛아이앤비 등 3개이며 내주 월요일부터 우리별텔레콤(주간사 동원)과 한성엘컴텍, 이오테크닉스(이상 주간사 현대)도 시장조성에 들어간다.
한성엘컴텍과 이오테크닉스 같은 종목은 등록 첫날부터 하한가로 떨어지더니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밀려 결국 시장조성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일반 공모청약자들의 경우 공모주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기는 커녕 상당수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같은 마이너스 수익률 때문에 등록 첫날 공모물량을 내다 팔고 이것이 다시 주가하락을 부추키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신규등록종목들의 이같은 약세에 대해 "코스닥 시장이 공급과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규등록종목들이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재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물량으로만 인식되면서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
H증권사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최근의 시장상황은 아무리 실적이 좋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각광을 받지 못하는 형국"이라며 "당분간 신규등록종목의 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8월중 신규등록한 기업들의 매매기준가와 현재 주가(단위:원)
*는 시장조성종목.
종목명 첫거래일 기준가 현재가(25일)
우리별텔레콤*1일 14,000 10,850
비츠로테크 3일 2,200 5,680
솔빛미디어 3일 4,700 4,260
디지탈캠프 3일 10,000 9,200
솔고바이오 8일 5,300 4,780
진두네트 8일 9,000 8,080
씨앤씨앤터* 8일 47,000 31,350
현대정보* 8일 24,000 16,600
오공 10일 6,000 8,200
한빛아이앤비*10일 15,000 11,500
퓨처시스템 16일 18,000 19,600
코람스틸 16일 1,500 1,990
단암전자 18일 27,000 37,650
피케이엘 18일 30,000 27,250
서울제약 18일 23,000 37,650
타임 18일 10,000 10,800
KEPS 18일 2,300 2,240
텍셀 18일 2,400 2,310
페타시스 22일 4,000 4,140
국순당 24일 9,000 10,600
중앙바이오텍 24일 2,000 3,780
프로소닉 24일 3,500 3,520
한성엘컴텍* 24일 10,000 7,930
이오테크* 24일 20,000 15,850
오리엔텍 24일 21,000 3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