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리퍼트 병문안…"한미동맹 더 굳건히"

김무성 "종북좌파들이 한미동맹 깨려는 시도"
문재인 "테러리즘은 어떤 경우도 정당화 안돼"
  • 등록 2015-03-08 오후 3:45:02

    수정 2015-03-08 오후 3:45:02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8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각각 찾아 쾌유를 빌었다. 이들은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1시 각각 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문병했다.

김무성 대표가 먼저 리퍼트 대사에게 “이번 사건은 종북좌파들이 한미동맹을 깨려는 시도였지만 오히려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더 결속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특히 리퍼트 대사의 의연함과 대사 부모님의 의연함에 한국 국민들이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새누리당)도 이 자리에서 “사건 이후에 미국 상하원 외교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냈다”면서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말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이번 사건은 저 자신은 물론이고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하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진심어린 도움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을 슬기롭게 극복해 한미동맹을 더 공고히 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표도 이날 리퍼트 대사를 찾아 “이번 사건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건”이라면서 “테러리즘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을 인용해 “대사가 침착하고 의연하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오히려 ‘함께 갑시다’라며 국민들을 위로해주셔서 아주 감동을 받았다”며 “한미동맹이 조금이라도 손상되면 안 된다고 믿고 한미관계가 더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통증은) 매일 나아지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와 여야 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다만 정작 여야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연히 달라 진통이 예상된다. ‘종북’을 고리로 여당은 공격 태세를, 야당은 방어 태세를 각각 취하고 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리퍼트 대사를 가해한) 김기종씨가 어엿한 시민운동가로 행세한데는 야당 의원들과의 교류가 한몫했다”면서 “이에 대한 야당의 반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지금 대다수 국민들과 미국은 차분하게 수사를 지켜보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면서 “여당은 치졸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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