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읽은 소설 '빛의 과거' 오디오북으로 들으세요

스토리텔과 문학과지성사 업무협약
이제니 시인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도 오디오북 제작
  • 등록 2020-07-01 오전 8:59:46

    수정 2020-07-01 오전 8:59:46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Storytel)이 최근 가수 아이유가 읽고 있는 책으로 화제가 된 은희경 작가의 ‘빛의 과거’를 오디오북으로 출시한다.

스토리텔은 문학과지성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이 회사 일부 도서를 오디오북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문학과지성사는 문학과지성시인선과 국내 스테디셀러 소설 등 문학 작품뿐 아니라 인문, 학술, 청소년, 아동 분야의 서적들을 발행하고 있다.

‘빛의 과거’는 은희경 작가가 7년 만에 선보인 장편 소설이다. 갓 성년이 된 여성들이 기숙사라는 낯선 공간에서 마주친 섞임의 세계를 그려 냈으며, 다양하고 입체적인 여성 인물들을 제시하고 1970년대 문화와 시대상을 세밀하게 서술하고 있다. 스토리텔은 조경아 성우의 낭독을 통해 은희경 작가의 ‘빛의 과거’를 새로운 오디오북 작품으로 제작 및 공개했다.

현대 시인 이제니의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등 문학과지성 시인선으로 발표됐던 다수의 시문학 작품 또한 오디오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이제니 시인은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페루’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이후 시집 ‘아마도 아프리카’와 ‘왜냐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를 출간했다.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에 실린 61편의 시 속 문장들은 한 개인의 목소리이자 개인이 지금껏 겪어오고 건너온 모든 사람과 생의 목소리의 총합이기도 하다.

스토리텔 한국지사 박세령 지사장은 “스토리텔 사용자 가운데 문학 장르를 오디오북으로 즐기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문학과지성사와의 협업으로 더욱 다양한 문학 작품을 오디오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시와 소설 등 각 장르, 각 작품에 걸맞은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전문 낭독으로 눈으로 읽을 때와는 또 다른 오디오북만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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