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퇴직연금 누적 계약건수는 2만5060건, 적립금은 1조3942억원, 가입 근로자수는 32만8902명에 달했다.
상반기중 퇴직연금 계약건수와 적립금액은 매월 평균 8.3%와 10.9%가 늘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유형별로는 퇴직급여액이 정해져 있는 확정급여형이 61.0%, 운용실적에 따라 퇴직급여액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이 26.2%, 개인퇴직계좌가 12.9%를 차지했다.
은행의 경우 확정급여형(41.7%)과 확정기여형(41.8%)의 비중이 비슷한 반면 보험사는 확정급여형(76.5%), 증권사는 확정기여형(70.0%)의 비중이 훨씬 높았다.
은행과 보험사의 경우 원리금보장상품 운용비율이 각각 76.7%와 83.4%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증권사의 경우 실적배당상품 운용비율이 67.8%에 달했다.
상반기 중 퇴직연금의 평균 운용수익률은 주식시장 호황 등에 힘입어 3.6%(연기준 7.2%)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퇴직연금시장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커지다가 5인 미만 기업의 퇴직급여제도 의무화(2008~2010년)와 퇴직신탁·퇴직보험 효력종료(2010년) 등과 함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