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동남아 구상 무얼까

  • 등록 2005-06-28 오전 11:55:37

    수정 2005-06-28 오전 11:55:37

[edaily 김기성기자] `삼성의 동남아 구상은 무엇일까` 세계 주요 거점 지역에서 전략회의를 주재할 때 마다 경영의 방향타를 제시해 온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26일 동남아 주요 시장 점검을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이 회장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 및 공장을 둘러본 뒤 내달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 참석한다. 이어 베트남으로 자리를 옮겨 동남아 전략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 회의에는 삼성전자 윤종용 이윤우 부회장,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사장, 황창규 반도체 총괄사장, 이상완 LCD 사장, 최지성 디지털 미디어 총괄사장, 구조조정본부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이 대거 참석한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최근 유럽 등 전략회의 때마다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조해온 만큼 이번 전략 회의에서도 이와 일맥 상통하는 화두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이태리 밀라노 회의에서는 삼성의 마지막 해결 과제로 남은 `프리미엄 디자인`이라는 메시지를 제시한 바 있다. 삼성은 지난 2001년 인도네시아 반둥을 시작으로 선정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1위 달성을 내용으로 하는 `삼성시티 프로젝트`를 강력히 전개해 왔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반둥, 스마랑, 수라바야를 비롯해 베트남 하노이, 다낭, 인도 방갈로, 태국 치앙마이, 필리핀 세부, 호주 멜버른, 말레이시아 페낭 등을 `삼성시티`로 선정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해 왔다. 그 결과 삼성은 동남아에서 2003년 40% 성장한 64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5% 신장한 8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컬러TV, 컬러모니터, TFT-LCD모니터, 프로젝션TV, 양문형냉장고, DVD플레이어 등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삼성에 있어 동남아는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생산기지라는 개념을 이미 벗어나 수익 창출의 엄연한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3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린 해외법인 9곳중 말레이시아(SDMA), 싱가포르(SAPL), 태국(TSE) 등 3곳이 동남아 법인이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프리미엄 가전과 휴대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대폭 확대해 동남아를 중국에 버금가는 주력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삼성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에 컬러TV, 컬러모니터, VCR, 에어컨 등 가전 제품과 TV 및 모니터용 브라운관, 튜너 등 전자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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