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 시대…경기권 새 아파트 눈길

상반기 탈서울 인구 5만명…전년比 5배↑
서울 접근성 좋은 경기지역으로 이동
  • 등록 2021-08-18 오전 9:53:28

    수정 2021-08-18 오후 1:09:36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집값이 치솟고 전세 매물이 부족하자 인근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탈서울 인구가 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출퇴근이 편리한 서울 생활권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베르몬트로 광명 조감도.(사진=포애드원)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17.2로 전월 110.3보다 6.9%P(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공급 부족을 뜻한다. 집값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8월 1주차(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 오르며 85주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후 8월 2주차(9일)에도 0.2%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폭이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서울을 떠나는 탈서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1월~6월) 서울을 떠난 순 이동자는 총 5만2406명으로 전년동기 9911명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반면 경기도로 유입된 순 이동자는 총 8만9617명으로 이 중 약 74.57%에 달하는 6만6827명이 서울에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탈서울 현상에 대해 집값 급등과 전세난의 영향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서울을 떠난 인구는 대부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 지역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를 매매한 서울 거주자는 총 5만1410명이었으며 이 중 상위 지역은 대체로 서울 접근성이 높았다.

이를테면 서울 은평구와 맞닿은 고양시는 6187건으로 경기도에서 서울 거주자의 매입이 가장 많은 지역이었고 △남양주 4516건 △김포 4277건 △성남 2319건 △하남 1653건 △광명 1590건 등 상위 지역들이 서울 행정구역과 맞닿아 있어 같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시장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신규 단지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올해 7월 부천시 원종동에 분양한 ‘부천 브라운스톤 원종’은 1순위 평균 37.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앞서 1월 성남시 수정구에 분양한 ‘위례자이더시티’는 1순위 평균 617.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9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베르몬트로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은 8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 ‘평촌 엘프라우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비산초교 주변지구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5개동, 전용면적 22~110㎡ 총 27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8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66~84㎡ 총 1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우미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지난 13일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에 들어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46~84㎡ 총 65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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