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스마트폰의 '눈', 기대감 커지는 카메라 부품株

  • 등록 2020-01-01 오후 1:54:39

    수정 2020-01-01 오후 7:33:23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5G,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의 발전에 맞춰 스마트폰의 ‘눈’인 카메라도 진화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부품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고급 기종뿐만 아니라 보급형 기종에까지 ‘멀티 카메라’가 각광받으며 올해에도 스마트폰용 카메라 부품주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3개 넘어 4개로… 늘어나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부품株 ↑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S10’, 애플의 ‘아이폰 11’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기종이 잇따라 출시됐다. 이들은 모두 여러 개의 카메라를 채택한 제품인데, 이러한 ‘멀티 카메라’는 주력 모델을 넘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삼성의 ‘갤럭시A51’, LG의 ‘LG K50S’ 등 보급형으로 출시된 모델에까지 3개 이상의 카메라가 탑재되며 이제 트리플(3개) 카메라를 넘어 쿼드러플(4개) 카메라의 시대로 접어든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카메라 모듈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파트론(091700), 옵트론텍(082210), 동운아나텍(094170) 등은 일찍이 관련주로 꼽혔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트리플(3개)’ 카메라가 주력 모델로 등장함에 따라 렌즈 관련 모듈, 이미지 센서 등을 생산하는 이들 기업은 2019년 한 해 주가가 큰 폭으로 뛰거나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카메라 모듈 업체의 ‘대장주’로 꼽히는 파트론은 2019년 한 해에만 주가가 61% 이상 오르며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6월까지는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반년 만에 주가가 2배 넘게 뛰기도 했다. 그 후 소폭 조정을 겪은 후 12월에도 12% 가까이 오르며 한 해 거래를 마쳤다. 파트론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9년 영업이익이 1172억원으로, 2018년(302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옵트론텍, 동운아나텍 등도 1년 사이에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한 해동안 옵트론텍과 동운아나텍은 각각 60%대, 30%대 주가가 뛰었다.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 광학필터를 생산하는 옵트론텍의 매출은 카메라 탑재수에 따라 늘어나는 구조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메라의 채용량 증가는 옵트론텍의 광학필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급형에서 보급형까지 확대… 2020년 전망도 밝아

스마트폰 카메라의 자동초점(AF) 드라이버, 손떨림 방지(OIS) 드라이버 등을 생산하는 동운아나텍 역시 전망이 밝다. 김재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동운아나텍은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모바일용 카메라 AF(Auto Focusing, 자동초점)드라이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으로 평가했다.

AF 및 OIS 부품을 생산하는 바이오로그디바이스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30일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33% 오른 1860원으로 마감하며 12월 한 달에만 7.8% 올랐다.

올해에도 스마트폰 카메라는 계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S11(가칭)은 지난해 출시된 S10과 비교해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며 “카메라의 고성능 트렌드는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2020년 중저가 모델의 라인업도 ‘쿼드 카메라’가 핵심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카메라모듈의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020년 ‘폴더블’과 ‘5G’는 다양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엔드급 모델 위주로 적용되던 고성능, 기능성 카메라들이 중저가형 모델로 확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인천공항엔 무슨 일?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