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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넘어 4개로… 늘어나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부품株 ↑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S10’, 애플의 ‘아이폰 11’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기종이 잇따라 출시됐다. 이들은 모두 여러 개의 카메라를 채택한 제품인데, 이러한 ‘멀티 카메라’는 주력 모델을 넘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삼성의 ‘갤럭시A51’, LG의 ‘LG K50S’ 등 보급형으로 출시된 모델에까지 3개 이상의 카메라가 탑재되며 이제 트리플(3개) 카메라를 넘어 쿼드러플(4개) 카메라의 시대로 접어든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카메라 모듈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파트론(091700), 옵트론텍(082210), 동운아나텍(094170) 등은 일찍이 관련주로 꼽혔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트리플(3개)’ 카메라가 주력 모델로 등장함에 따라 렌즈 관련 모듈, 이미지 센서 등을 생산하는 이들 기업은 2019년 한 해 주가가 큰 폭으로 뛰거나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옵트론텍, 동운아나텍 등도 1년 사이에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한 해동안 옵트론텍과 동운아나텍은 각각 60%대, 30%대 주가가 뛰었다.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 광학필터를 생산하는 옵트론텍의 매출은 카메라 탑재수에 따라 늘어나는 구조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메라의 채용량 증가는 옵트론텍의 광학필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급형에서 보급형까지 확대… 2020년 전망도 밝아
스마트폰 카메라의 자동초점(AF) 드라이버, 손떨림 방지(OIS) 드라이버 등을 생산하는 동운아나텍 역시 전망이 밝다. 김재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동운아나텍은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모바일용 카메라 AF(Auto Focusing, 자동초점)드라이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으로 평가했다.
AF 및 OIS 부품을 생산하는 바이오로그디바이스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30일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33% 오른 1860원으로 마감하며 12월 한 달에만 7.8% 올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020년 ‘폴더블’과 ‘5G’는 다양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엔드급 모델 위주로 적용되던 고성능, 기능성 카메라들이 중저가형 모델로 확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